[과자 세상] 한국의 빼빼로데이? 일본의 포키데이? 빼빼로와 또다른 매력의 과자. 해태글리코 포키 극세

 
11월 11일 하면 바로 떠오르는 빼빼로 데이!
 
오늘 집 앞 마트에 갔더니 빼빼로 특별코너로
빼빼로가 입구부터 잔뜩 깔려있었다.
 
물론 마트 가는 길 지나쳐온 편의점에서도
편의점 바깥에까지 빼빼로가 예쁘게 꾸며져있었다.

상술이라고는 하지만
11월 11일에 빼빼로를 주고받는 문화는
우리 사회에 이미 익숙해진 것 같다.
 
또 빼빼로 사먹는 날을 빼빼로데이로 친다면
나는 아마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빼빼로데이를 자체적으로 챙기는 것 같다ㅎㅎ
 
 

｜ 한국 롯데 빼빼로 VS 일본 글리코 포키, 원조는?!

 
어렸을 때는 빼빼로라고 하면 당연히
롯데빼빼로를 떠올렸었는데
좀 더 다양한 과자들을 알게 된 지금은
일본 글리코 포키 빼빼로도 함께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문득 궁금해진 원조 논란.
 
 
 

출처: 나무위키

찾아보니 일본의 글리코 포키는
1966년에 먼저 출시된 과자였고
(2013년부터 크라운해태가 한국에 유통판매 시작)
한국의 롯데 빼빼로는 1983년 출시된 과자였다.
 
비슷한 과자로 두 회사간
6년간 미국에서 법적 공방이 있었지만
결국 글리코가 패소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사제품은 딱히 빼빼로만이 아니라 여럿 존재하여)
 
그래도 롯데 빼빼로 초기 디자인이
포키랑 아주 비슷했던 점은
빼빼로 같은 초코스틱 과자를 이미 출시했던
포키의 영향을 꽤 받지 않았나 싶어보였다.
 
하지만!
 
빼빼로데이, 즉 마케팅으로 만들어낸 이 문화는
한국의 롯데 빼빼로가 먼저였다고 한다.
이후 한국 빼빼로데이를 따라
일본에서 포키데이를 만들었다고!
 
롯데웰푸드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빼빼로데이의 유래를
메인에 적어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출처: 롯데웰푸드

 
빼빼로데이가 여학생들의
'키크고 날씬하게 예뻐지자'라는 의미로 시작했다는 건
찾아보며 새로 알게 되어 신기했다ㅎㅎ
 

｜ 빼빼로 VS 포키 맛 비교

 

솔직히 빼빼로와 포키는 초코 맛이 미묘하게 다르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빼빼로 중에서는
노랑색 롯데 빼빼로,
누드빼빼로에서 이름이 바뀐
 초코필드 맛을 가장 좋아하지만
 
빼빼로보다 더 진-한 초코맛에 오독오독 씹히는
포키 극세도 참 좋아한다.
 

출처: 해태제과

 
 
진한 초코맛은 주요 원재료 함량에
코코아원료가 19.5%나 들어가있어서일까?
네덜란드산 코코아매스를 사용한다고 적혀있었다.
 
두꺼운 포키가 진한 초코에
먹다가 조금 물리는 감이 있었다면
 
극세 포키는 스틱 두께 3mm로 완전 얇은데
톡톡톡톡 끊어 먹다보면
아주 쑥쑥 들어가서
어느새 한 통을 다 먹어치워버리게 된다.
 
똑똑똑 스틱 끊어지는 소리가 아주 경쾌해서
먹는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이번 기회에 포키 관련해 찾다보니
딸기맛도 인공적이지 않고 괜찮다고 해
궁금해져 사먹어봤는데,
나한테는 그냥 크라운산도가 생각나는 맛이었다.
 
롯데 빼빼로 관련해서 찾아본 정보들도
더 많이 쓰고 싶은데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롯데 빼빼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게 나을 것 같다.
 
그리고 포키의 국내 제조원이
충남 천안 2공장이라고 적혀 있어
어디인지 찾아보았다! ㅎㅎ

｜ 포키 제조 공장 위치

 

천안 공장 위치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8길 57-26
주요 생산품이 껌, 초콜릿인 공장이었다.
 

출처: 해태 홈페이지

 
아직 가본 적도 없는 곳이지만,,ㅎㅎ
같은 공장에서 자유시간, 얼초도 함께 만든다고 소개돼있어
아는 과자 보고 괜히 반가웠다ㅋㅋㅋ
 
위치 알았으니 나중에 근처라도 갈 일 생기면
멀리서라도 보고 와야겠다ㅎㅎㅎ
(내적 친밀감 +1)
 
 
마지막으로 일본의 포키 회사 주식이 궁금해졌다!

｜포키 회사 주가

 
 포키 제조사는 '에자키 글리코'라는 회사로
네이버 증권에서  주가 현황을 검색하여 볼 수 있었다.
 

출처: 네이버 증권

 
 
실은 주식을 잘 모르기 때문에,,
 
엔저 현상과 제로 금리 등
여러 사회현상이 엮여있을 수 있지만
열심히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구나 정도로밖에 안보였다ㅎㅎ
 
주식과 맛은 별개인걸까?
 
그동안 맛있게 먹을줄만 알았지
아직은 알쏭달쏭한 과자 세상이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