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용 도서를 찾다가 알게된 책.
<이웃집 구틈틈 씨의 매일>
병원 가서 검사 결과 기다리며
초조함을 달래기 위해 읽을 책을 찾던 중
바쁜 하루 틈에서 소중한 행복을 발견한다는
책 소개 문구가 좋아서 읽게되었다.

책은 두 아이와 함께하는
단란하고 따뜻한 가족 일상을 그려낸
그림에세이였는데,
보는 내내 훈훈해서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던 것 같다.
| 작가 '구틈틈' 필명 뜻
구틈틈이라 필명이 생소하게 느껴져서
이름 뜻이 궁금해 찾아보았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전업 작가를 할 수 있겠어?"
라는 주변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는 마음으로
필명을 '구틈틈' 으로 지었다고 한다.
두 아이를 키우며
취미로 그림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취미라기에는 책의 그림들을 보면
수준급으로 잘 그리시는 것 같았다.
대단!!
그리고 인스타에서
아이와의 일상을 그린 인스타툰으로
이미 유명한 작가님이셨다.
그래서 이 책은
인스타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던
작품들을 엮어낸 것이라고 한다.
(책에는 인스타에 올리지 않은 그림들도 포함!)
그림이라서 빠르고 쉽게 읽히지만
마음만은 너무나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책 중 그림이 좋았던 부분도 있었고
문구가 좋았던 부분이 있어
몇 개 공유해보려고 한다.
| 책 중 좋았던 그림들
#못참아

못참아라는 제목의 그림.
작가님의 인스타에 들어가서
직접 다시 찾아보았다.
'참으로 참기 어려운 정수리들'
이라는 문구를 덧붙여두셨는데
어른의 눈높이에서 내려다본
아이들의 정수리.
이런 시야는 아직 가져보지 못해서
괜히 귀엽고 뭉클했다!
또 김밥말이하는 그림도 참 귀여웠다.

나도 어렸을 때 김밥말이 놀이 참 좋아했었는데
옛 생각도 나고ㅎㅎ
엄마는 썰고 아빠는 배달가고
역할 놀이 충실하게 해주시는 모습이
참 귀엽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또 책 중 좋았던 문구들도 적어보려고 한다.
| 책 중 좋았던 문구들
#엄마가 된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건
내 영역을 분명하게 만드는
동그란 선을 긋는 것이었는데,
엄마가 된다는 건
그 선을 흐트려 품을 넓히는 일인 것 같다.
공고하게 지키고 있던 내 영역이
순식간에 무의미해지는 순간.
#실수
나이가 든다고 실수가 줄어드는 건 아니더라.
그냥 조금 더 수습이 빠르고 능숙해질뿐.
#엄마 5분만
20여년이 지나,, 다른 상황 같은 멘트
그림과 함께 보니 더 뭉클하게 다가왔는데
특히 실수라는 부분이 참 와닿았다.
책을 읽고나서
실수한 일이 있었는데
'그래, 난 어른이 되었으니
빠르게 대처하면 되는거야'
이렇게 생각하며
빠르게 해결방법을 찾아나서기도 했다.
아주 다정하고도 따뜻한 책.
마음이 초조할 때 읽기에 딱이었던!
힐링 가득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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