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감칠맛이 킥인
농심 자갈치!
어렸을 때 꽤 좋아했어서
지금도 한번씩 떠오르면
사먹게 되는 과자다.
대신 어렸을 때는
자갈치 생선을 본 적도 없었고
부산의 자갈치시장은 들어봤기에
해물맛을 추구하는 과자인가? 싶으면서도
왜 자갈치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이상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대충 '자갈치 = 문어 ? '로 생각했던 것 같다.
(단발의 자갈치머리도 결국 문어 모양!)
지금 와서 쓰려고 보니
도대체 왜 과자 이름을 자갈치라고 지었을까?
궁금해져 찾아보았다.
| 자갈치 문어맛
과자 포장지에도 적혀있는
맛도 모양도 문어!!
근데 과자 이름은 자갈치고
맛은 문어맛이다ㅎㅎㅎㅎ
물론 이름이 어찌됐든 맛있으니까
큰 신경안썼었지만
일단 농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갈치 소개 부분을 확인해보았다.
브랜드 이야기 속에서 자갈치 가족이라고 표현한 걸 보니
문어의 이름을 그냥 자갈치라고 지은건가 싶었다.
그래도 의문이 쉽게 풀리지 않아서,,,
실제 자갈치가 문어랑 닮았나 싶어 검색해보니
생물 자갈치는
직접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이 없고
추정해 그린 그림이 있었다.
그런데 이 그림 속 생물 모습하고
문어 모습하고는 전혀 달라서
과자이름과 이 생물 자갈치와는
아예 관련 없이 그냥 지은 것 같았다.
그래서 과자 자갈치로 다시 검색해보니
과자 자갈치 이름의 유래는
부산의 자갈치시장이고,
이 때 자갈치는 자갈이 많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쓰여있었다!
충격ㅎㅎㅎㅎ
그리고 이 자갈치 모양 또한
일본 과자 '아라레'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맛은 짭짤한 자갈치와 전혀 다른 달달한 과자라서
한국에 거주중인 일본인,
일본에 거주중인 한국인이
서로 다른 맛을 기대하며 사먹었다가 낭패를 본다고 한다.
그리고 자갈치가 1983년 출시된
꽤 오래된 과자이기 때문에
당시에는 타코야끼가 생소했을 때라
타코야끼맛 대신 문어맛이라고 표현했을거란
추측도 찾을 수 있었다.
완전 몰랐던 사실들!!
이제야 자갈치 문어맛의 뜻이
조금씩 이해되는 것 같았다.
| 자갈치가 맛있는 이유
그렇다면
자갈치는 어떻게 만들어진 과자여서
이렇게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
원재료 구성을 찾아보았다.
원재료 순서는 밀, 전분, 미강유, 조기연육 순이었고
소고기매운맛분말, 구수한맛조미분말,
군어육조미분말이 첨가된 것을 볼 수 있었다.
미강유는 처음 봐서 찾아보니
쌀로 만든 기름이었고,
한식 요리에 잘 어울리는 기름이라고 한다.
조기연육은 조기를 갈아서 만든 가공품으로
어묵이나 게맛살 등에 사용된다고 한다.
또 분말 중 소고기매운맛을 보니
역시 농심의 특급비법인지
한국인을 울리는 신라면이 생각났다.
구성을 보고나니 자갈치 과자는
조기연육과 분말들의 황금 비율 조합이
맛있게 짭짤한 감칠맛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싶었다.
다른 해물맛 과자는 잘 생각나지 않는데
자갈치는 해물맛 과자류에서 독보적인 입지인 것 같다.
자갈치 외에도 맛있는 제품들이 정말 많은
농심의 주가도 궁금해져 찾아보았다!
| 농심 주가 현황
24년 6월, 바로 몇개월 전에
10년 주기에서 최고가를 찍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찾아보니
K-라면 인기에
2300억 규모의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한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찍었었다고 한다.
짜파게티, 신라면, 신라면블랙, 신라면툼바, 튀김우동 등
내 입맛 기준에도
농심 라면은 맛없는거 찾기가 더 힘들 정도라,,
고개가 끄덕여지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해제되어 다행이지만,,
비상계엄령 이라는 국내 상황 때문에
최근 식품주로 한번 치솟았다가 조정중인것으로 보였다.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오늘 점심/저녁 뭐먹을까?' 하는 고민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부러운
사치스러운 삶일 수 있다는 내용을 읽었는데,
최근 불안했던 상황과 맞물려서인지
되게 와닿았다.
앞으로도 안전한 환경에서
어떤 맛있는 걸 먹을 지 고민할 수 있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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